우선 색상이 생각보다? 덜 어두운 건 맞는 거 같아요. 약간 좀 밝은데 색상이 확 다르다거나 개체차 크지도 않구요.
특히 워싱 디테일은 오히려 제품 사진에서 다 담지 못했던 거 같아요.

2000~10년대의 프리미엄 워싱진보다 더 값진 바지 같아요. 모나는 정체돼 있거나 퇴화하지 않고 계속 도전을 시도하고 원단과 워싱 모두 욕심내시는 거 같아요. (가죽탭도 바지마다 어울리게 달아주시고.)

첫 대면했을 때 모나스톤(워싱할 때 쓰인 돌)을 발견했던 것만큼
저 워싱의 개체차를 0에 수렴하고자 고집한 모나의 장인분들의 노력 끝에 허벅지 쪽 그라데이션도 섬세하고
주머니 위 부분까지도, 강렬하지만 검정 워싱까지도 섞여 있어 신경써서 웅장하기까지 한 거 같아요.
평소에 입을 때도 적당히 딴 옷에 스며들고 자세히 보면 안 튀고 여러 재롱이 보이고요.

진중청 어딘가에 위치하는 한 번도 전에 본 적 없던 새로움에 형용하기 어렵지만 구현해내고 입고 싶었던, 남자의 녹워싱진 같아요.

다만, 워싱이 많이 들어간만큼, 염색약의 시큼한 냄새가 처음 받았을 때 나는데 찬공기 맞으며 돌아다니면 냄새 빠지구요. 전체적으로 타 모드4(테이퍼드) 크롭핏 바지보다는 펑크타운과 같이 조금 더 슬림에 맞게 나온 거 같아요. 사이즈 선택 때 실측 보시고 구매하시면 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