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거요. 손끝의 선명한 감각을 제대로 보기 위해 나는 그곳에 갔죠.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숲속의 사거리를 찾았던 거예요.
마치 스위치가 켜지고 전류가 흘러 빛이 뿜어져 나오는 감각을 느꼈고 손끝에서 아른거리던 미지의 감각의 정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죠.”
로드하우스 블루스에서 교차되는 여러 인연들.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담아낸 모드나인의 2020 룩북.
PART 1 - Hey, Jean
PART 1 - Hey, Jean
아무렇게나 내던져져 있던 것에 대해 무심했던 시간이 있었다.
그중에는 특별하게 빛나는 것들이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서야 달이 없는 밤의 호수 위에 일렁이는 푸른 달빛을 보다가 불현듯 떠오른다.
되찾고 싶은 강한 열망과 함께.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어떤 형체를.
일상 속에 너무나 당연히 함께했던 그때에는 그것을 아무렇게나 내던져 놓았다.
마침내 떠오른 그 특별한 것들의 형체는 산산이 흩날리며 빛나는 것들과 블루로 기억한다.
눈부시게 빛나지만 무지의 파도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의해 무심하게 내던져져 잊힌 것들이 있다.
그중 하나인 한 시절 특별나게 빛나던 데님을 현시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리는 작업을 했다.
그렇게 되살린 진짜 가치 있는 것들이 이제는 주인공이 된다는 스토리를 시즌 제품 각각에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