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9



BEFORE




AFTER









표길우(27)

대학생



Natural Blues

MOD1s

KUROKI社 Cotton 100% 12.5oz Selvedge Denim


1. 당신의 청바지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2013년 9월에 구입한 내추럴 블루스입니다.

셀비지 데님들이 대부분 딥인디고의 깊은 색감을 갖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내추럴 인디고의 밝은색 데님입니다.

자연광에서는 약간 누런 색이나 초록색도 나타나서 빈티지함과 미묘함도 느껴지고요.

모드나인을 알고 처음 구입한 바지이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매일 입었던 전투복이자 저를 데님의 세계로 데려다 준 바지입니다.


2. 당신의 스펙과 착용하신 사이즈를 알고 싶습니다.

스펙은 178cm/68kg 입니다. 사이즈는 29입니다.

구매할 당시에는 이보다 몸무게가 덜 나가서 입었을 때 여유가 있었고 허리 수선도 했는데, 요새는 약간 타이트하게도 느껴집니다.

종아리가 약간 굵은 체형이고 옷을 대체로 편하게 입는 편이라 MOD1, MOD1s핏을 가장 좋아합니다.


3. 이 청바지를 착용한 기간과 세탁 횟수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실제로 입은 기간은 14개월 정도 됩니다. 구매 직후 2~3개월간 매일 입었습니다.

이후로 새 청바지가 늘어나면서 하루 걸러 입게 되었네요. 세탁은 입은 지 6개월에 처음 했고 이후로 4번 정도 더 한 것 같습니다.


4. 당신의 체형 혹은 라이프 스타일이 페이딩에 어떠한 영향을 끼친 것 같나요?

구매 후 초반에는 기장도 적당히 치고 롤업도 안 한 상태로 얌전하게(?) 입고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밑단 끝에 물결 모양이 희끗희끗하게 생겼습니다.

아르바이트 시절 서서 하는 일이 대부분이고 평소에도 많이 걸어다니기 때문에 가랑이 쪽에 페이딩이 강하게 잡혔습니다.

그리고 앞쪽 덮개에도 주름과 페이딩이 생겼는데, 버튼 플라이를 처음 경험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엉덩이 뒤쪽은 터져서 누빔 수선을 하기도 했네요.

왼다리를 꼬는 습관 때문인지 왼쪽 무릎 뒷편에 데미지가 생겼고, 핸드폰을 오른쪽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보니 자국이 약간 생겼습니다.

가방을 메고 다닐 때 마찰이 생겨서 왼쪽 벨트 고리에도 데미지가 있습니다.


5. 이 청바지와 관련되서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2013년 여름에 우연한 기회에 압구정의 전문 수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택배를 포장하고 수선품 배달을 하면서 제 구매력으로는 넘보지도 못할 고가의 청바지도 많이 보았네요.

그 와중에 그 해 봄에 출시되었던 내추럴 블루스를 알게 되었죠.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인생 첫번째 셀비지를 이 바지로 결정했습니다.

일 때문에 압구정 일대를 걸어다니면서 멋지게 옷을 입고 다니는 패션 피플을 많이 보았습니다.

처음엔 제 옷차림과 그들의 옷차림을 비교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는데,

내추럴 블루스를 전투복처럼 입고 다니면서부터는 그럴 일이 없이 스스로 당당(?)해지더군요.

아무래도 실물에서 나오는 포스 덕에 그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바지는 저에게 '잘 만든 옷을 입고 다닌다는 게 기분 좋은 일이구나' 하는 느낌을 처음 알게 해 준 고마운 녀석입니다.

제 패션의 시작을 상징한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경의를 표하고자 안 입을 때에도 항상 장롱 앞에 걸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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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DE TO GOOD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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